지하 3층 음식물류 폐기물 탈취 시설에서 불 시작된 것으로 조사돼
|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께 발령한 대응 1단계를 유지하고 소방 장비 48대와 인력 175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짙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3차 언론브리핑을 통해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산소호흡기를 이용해 화재현장에 접근 중"이라며 "소방관 한 명당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은 5분밖에 되지 않아 진화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소방 당국과 동대문환경개발공사에 따르면 불길은 지하 3층에 위치한 가로 15m, 세로 8m, 높이 8m 크기의 탈취 시설에서 시작됐다. 동대문환경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께 근무 교대를 하며 순찰을 돌던 직원이 탈취 시설의 체인이 끊어져 있던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시설 가동을 즉시 중단시켰으나 불이 이미 나고 있었다고 들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초진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소요 시간 등이 예상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지금은 화재가 진압되지 않아 지휘권이 소방에 가있는 상태"라며 "일단은 화재 진압을 최대한 빠르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화재로 폐쇄된 서울 지하철 2호선 용마역 4번 출구는 여전히 닫혀 있으며 개방 재개 시점 역시 불투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