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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본인 텔레그램 채널에서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선시 간 여객 철도 운행이 재개될 것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신창일 나선시 인민위원장과 회담장에서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열차 재개를 위해 나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단은 지난 12일 열차를 타고 연해주로 떠난 바 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북·러 열차 재개와 관련해 언론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지난 1월엔 올해 안에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여객 철도 운행이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중단된 '나선-하산' 노선은 코로나19 이후 여객 열차는 물론 화물 열차까지 모두 운행이 중단됐다. 화물 열차는 지난 2022년 11월이 돼서야 운행을 재개했다.
북·러 열차 운행 재개가 주목 받는 이유는 이 노선으로 북한의 노동자가 대거 러시아로 파견될 수 있어서다.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위반 사항에 해당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친러 행보가 노골화하면서 북한 노동자들의 러시아 파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국정원은 북한의 대러 노동자 파견 가능성과 이와 관련한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