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검찰 송치…"사이코패스 검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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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대생 살인사건'의 수사 상황을 묻는 질의에 "헤어진 문제로 잦은 다툼이 있었고, 전체적인 상황을 봐서 우발적 범행은 아니었다"며 "14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의자 최모씨와 면담을 했고 일반 심리검사까지 했으며, (결과가 나오는데) 꽤 걸린다"며 "사이코패스 검사(PCL-R)를 시행할 예정이며, 검찰 송치 이후에도 (사이코패스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며 결과가 나오는 데는 열흘 정도 걸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최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사거리의 15층 건물 옥상에서 동창 사이인 여자친구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