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연리뷰] 청량+강렬 다 잘하는 NCT DREAM, 新 월드투어 성공적 시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504010001841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5. 05. 00:00

새 월드투어 '더 드림쇼3'를 시작하는 NCT DREAM
3일간 고척돔서 6만 관객과 만나
청량, 강렬, 힐링 등 다양한 매력의 무대 선사
NCT DREAM 공연 이미지 1
NCT DREAM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새로운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다./SM엔터테인먼트
"관객도 가수도 3일 내내 공연하는 건 체력적으로 쉽지 않아요. 그럼에도 가능했던 건 여러분과 우리가 이 무대를 사랑해서라고 생각해요. 끝까지, 미친듯이 즐겨주세요."

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THE DREAM SHOW 3 : DREAM( )SCAPE)' 현장에서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이 장소에서 총 6만 명의 관객과 만나며 새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다만 멤버 런쥔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발표한 신보 '드림 이스케이프'에 담긴 메시지를 토대로 구성됐다. 억압받는 현실에서 이상적인 꿈으로 탈출하자는 메시지를 공연 전반에 녹여, 7개의 소주제 아래 NCT DREAM의 음악 서사와 세트리스트, 무대 연출, VCR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었다.

이날 LED 큐브 박스에서 비장하게 등장한 NCT DREAM은 신보 수록곡 '박스'로 포문을 연 뒤 '119' 'SOS' '고' 등의 강렬한 힙합 장르의 곡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마크는 "여러분도 우리처럼 덥지 않나. 앞으로 더 덥고 뜨거울 예정"이라며 "막콘인 만큼 아낌없이 모든 걸 쏟아 부어버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관객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NCT DREAM은 성숙한 매력의 '포이즌' '드리핀' 등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아케이드' '위 고 업' '번지' 등은 NCT DREAM만의 네오하면서도 청량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NCT DREAM 공연 이미지 9
핸드 마이크를 들고 부른 NCT DREAM표 발라드 무대들은 힐링을 전하기도 했다. 학창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발자국'을 비롯해 은하수를 배경으로 노래한 '북극성', 위로의 가사가 담긴 '숨', 안무와 함께 몽환적인 매력을 자랑한 '언노운' 등의 무대에 관객들이 숨죽여 집중하기도 했다.

밝고 상큼한 매력의 무대에선 NCT DREAM을 좀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리프트를 타고 공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탠저린 러브' '요거트 쉐이크'를 노래했다. 돌출 무대로 나와 관객과 가까이서 만난 '탠저린 러브', 떼창을 이끌어낸 '캔디'는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부로 갈수록 공연장은 더욱 뜨거워졌다. 1층부터 4층까지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드림 런' '베러 댄 골드' '파이어 플라이즈' '헬로 퓨쳐' '브로큰 멜로디스' 등의 무대를 즐겼다.

이어 분위기는 가장 고조됐다. NCT DREAM은 '스케이트 보드' 무대에서 SM 콘서트 댄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댄서들과 함께 댄스 브레이크 무대를 선사했고, 최근 활동곡들인 'ISTJ'와 '스무디'는 관객들의 큰 응원법이 함께 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천러는 "3일 동안 여러분이 없었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해내지 못했을 거라고 확신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런쥔이 '잘 보고 있다'고 메시지가 와있었다. 그걸 보고 빨리 칠드림으로 여러분 앞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해찬은 "제가 한 공연 중 손꼽는 공연이었다. 런쥔이의 파트를 저희가 나눠서 하면서 런쥔이가 정말 열심히 했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우리 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구나, 후회 없이 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멤버들에게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성은 팬들을 향해 "제 세계를 넓혀줘서 고맙다. 저희가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줬으니 저희도 여러분이 계속 꿈을 꿀 수 있게 힘을 드리겠다"고 말했고 마크는 "완벽한 막콘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관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NCT DREAM은 앙코르 곡인 '파랑' '고래' 'ANL' '라이크 위 저스트 멧'으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NCT DREAM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순회한다. 오는 11~12일에는 일본 쿄세라돔 오사카에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NCT DREAM 공연 이미지 12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