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요구 영구휴전 논의 담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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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대표단은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안을 논의한 뒤 서면답변을 만들어 되돌아오기로 했다고 로이터·BBC 등이 보도했다.
새 협상안은 인질 석방과 40일간 휴전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하마스가 요구해온 영구 휴전을 언급하는 '평온 회복(restoring calm)'이란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동맹국들과 인질 가족들로부터 협상을 타결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몇 주 째 협상안 타결에 공을 들여왔다.
이달 초 하마스는 여성, 노약자 등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죄수 수백 명을 교환하고 6주간 휴전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군하고 피난민들이 귀향할 수 있는 영구 휴전을 요구했다.
BBC는 카이로 회담에서 이스라엘이 제시한 새 협상안은 이전 제안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7일 악시오스는 피난민들의 가자 북부로의 귀환을 허용하고 가자지구를 분단하고 있는 '동·서 회랑'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또 협상 2단계에서는 지속가능한 휴전에 대한 논의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측은 이날 협상 1단계에서 인질 40명이 아닌 33명 석방으로 요구조건을 낮출 준비가 돼있다고 뉴욕타임스와 파이낸셜 타임스에 말했다. 하마스는 조건을 검토 중이라고만 말했지만 AFP에 따르면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이스라엘이 특별히 관대한 제안을 했다"며 "하마스가 빨리 결단해야 한다. 옳은 결정을 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