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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당내의 다른 목소리를 배척하는 것, 내부총질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소위 말하는 '윤핵관' 같은 사람들이 주도해왔으니 그런 부분이 대통령께서 듣기에 제일 아픈 부분이었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냥 듣기만 하셨다"며 "인사말씀과 마무리말씀 두 번 하셨지만 그에 대한 어떤 코멘트는 없었다. '제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있다', '어려운 선거를 치렀는데 정부로서 도움이 못 된 걸 미안하게 생각한다' 정도가 의미 있는 정치적 메시지로 보인다"고 부연했따.
그러면서 "우리가 정권 되찾아오고 나서 앞으로 5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했던 것하고 반대로만 하면 된다고 얘기를 했지만, 우리가 (문재인 정권과) 똑같이 한 것 아니었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당내에서 목소리가 다르다고 내부를 편 가르기 했던 것이 패인 중에 하나로 언급됐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우리 당정 운영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앞으로는 국정운영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 당 지도부 구성이나 당 운영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가야 한다는 문제 지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윤계(비윤석열)인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과 친윤계(친윤설열) 핵심인 3선 이철규 의원과의 '나이 연대'에 대해서는 "민심을 따라가지 않고 반대로 가면 희망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앞으로 3년 임기의 성패, 존립을 결정하는 골든타임은 1~2주"라며 "당은 당대로 이 국면에서 완전히 새롭게 쇄신하지 않으면 다시는 집권을 꿈꿀 수 없는 그런 체제로 가버린다. 이번 원내지도부 구성, 당 지도부 구성은 앞으로 우리 보수정당의 존폐, 생사가 걸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