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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당선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며 "당이 앞으로 어떻게 돼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정말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책임 있는 중진 의원으로서, 책임 있는 당원으로서도 이 고민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꼭 당대표를 결심해본 적도 없고,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고민한 적도 없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당내에서 역할이 주어지면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의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도 가끔은 해본다"고 답했다.
'국회의장 생각도 하는 건가'라고 되묻자 "민주당이 하나라도 양보하겠나"라며 "지금 기세가 저렇게 등등한데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임위원장도 독식하겠다는 것은 좀 지나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나 당선인은 "선거법도 꼭 개정해야 된다고 늘 이야기하는데 위성정당 이런 것을 한번 같이 놓고 고민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내에서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을 고쳐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최대 50%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조금 열 수도 있다고는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8 대 2"라면서도 "지금 숫자를 말하는 건 적절치 않고, 당의 많은 의견들을 수렴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을 거절한 것에 대해선 "부득이하게 거절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비대위원이 '금요일 전화 걸어서 월요일 오찬하자는 게 어디 있냐'고 얘기를 하는데 그건 정치문법에는 안 맞는 얘기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 당선인은 "(대통령 일정에) 맞춰드리는 것이 보통 예의라고 생각들 한다"며 "정치를 떠나서 그 변명은 좀 좋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