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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경찰 “복귀 전공의 겨냥 게시글 ‘필요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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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4. 04. 22. 15:53

서울청장 "전공의·전임의 복귀관련
부적절 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어"
경찰청(박성일 기자)(2)
경찰청. /박성일 기자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게재된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복귀하려는 전임의·전공의를 겨냥한 게시글에 대해서도 필요시 수사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메디스태프에 여러 전임의·전공의, 복귀하려는 사람에 대한 부적절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그 부분에 관해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의 개인정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해 의사들을 압박한 혐의(업무방해)로 의사 5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참의사'라고 조롱하고 이들의 소속 과와 과별 진료 전공의 수 등 상세한 정보를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종용하는 '전공의 행동지침' 글과 관련한 수사가 시작되자 관련 자료 등을 숨기려 한 혐의로 메디스태프 관리자와 직원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메디스태프 압수수색을 통해 문제가 되는 글을 게시한 21명을 특정하고 현재까지 11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또 전공의 집단행동 지침을 작성해 SNS 등에 퍼뜨린 군의관 2명에게도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로 전환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군의관 2명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로 전환해 군 수사기관과 협의했다"며 "경찰이 계속 수사하는 것으로 1차 협의했고, 이후엔 조금 더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료 현장 파견 공중보건의 명단을 퍼뜨린 의사와 의대 휴학생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이들이 '다른 글을 보고 게시했다'고 진술해 최초 글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그중 1명을 특정해 관련 수사를 하고 있으며, 의사 신분이고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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