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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논의한 결과, 전체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12개국이 찬성했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2개국은 기권했다.
유엔의 193개 정회원국 중 미국의 우방인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140개국 정도가 이 결의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결의안이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결의안 통과는 이번에도 무산됐다. 이스라엘의 오랜 우방인 미국은 팔레스타인이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던 2011년에도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당시에 팔레스타인은 안보리 통과 요건인 이사국 9개국 이상의 찬성을 확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