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유엔 안보리가 이틀 뒤인 19일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위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안보리는 19일 오후 3시 회의를 열어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논의한다. 이번 결의안은 안보리에서 아랍권을 대표하는 알제리가 초안을 작성해 제출했다. 알제리는 18일 안보리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정회원 가입 투표를 하자고 의장국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결의안이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결의안이 안보리 문턱을 넘을 경우 유엔 총회로 넘어가는데, 전체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팔레스타인은 정회원국 가입이라는 숙원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돼 결의안 통과는 이번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오랜 우방인 미국은 팔레스타인이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던 2011년에도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가입 안건이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3국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