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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단축하는 일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5년 임기를 4년으로 단축하고 중임제 개헌을 한다는 의미에서 '내 임기 1년을 포기하겠다'는 건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국민들에겐 헌정 중단으로 들릴 소지가 있다"며 "헌정 중단이라는 불행은 없어야 된다"고 부연했다.
조국혁신당이 총선 때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구호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총선용으로는) 적절한 구호였다"면서도 "선거용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당선 직후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거국내각 구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거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지난 2년처럼 하면 나라가 실패하고 망한다"며 "그렇게 때문에 잔여 임기 3년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길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것은 당신이 대통령을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총리, 비서실장 이런 인적쇄신을 두고 전부 자기 식구들에서 찾는 것이다.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이것 가지고 성공하겠느냐. 그렇기 때문에 탈당해서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협치를 통해서 내각을 구성하는 그런 거국내각이 아니면 저는 어려워진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차기 당권에 대해선 "이번 총선을 통해서도 국민은 이재명 대표를 신임했다며 "이재명 대표가 계속 대표를 하겠다면 당연히 해야 하고 연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박 당선인은 "총선 때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32% 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국민이 이재명 대표를 신임하고 그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를 가져왔기에 이재명 대표가 원한다면 당 대표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