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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13일) 자오 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올해를 '조중(북중) 친선의 해'로 선포한 데 이어 진행된 중국 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조중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협조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대표단과 큰 규모의 예술단이 참여함으로써 중요한 해의 중요한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이채롭고 성과적이며 빛날 수 있었다"라며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을 세기와 연대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자신의 일관한 입장이며 우리 당과 정부의 불변하고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오 위원장은 "평양 방문의 나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특별한 관심과 조선당과 정부의 극진한 환대 그리고 조선인민의 두터운 친선의 정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라며 "대표단이 이번 방문에서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고도로 중시하시며 세심한 관심을 돌려줬다"고 화답했다.
일각에선 이번 북·중교류가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하고 있다. 이들 양국은 실제로 지난달 부터 수교 75주년을 맞아 각 급에서 답방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에는 김성남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지난달 21일 방중했고, 이후 23일 베이징 조어대에서는 왕이 중앙외사사업위원회 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면담하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중 교류 75주년을 맞아 양국은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향후 김 총비서의 방중 길닦기용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자오 위원장은 11일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양측 간 교류협력 강화와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북중 외교관 비자 면제, 고전 작품 번역과 출판, 세관 및 검역, 라디오·TV·우편·택배 등 분야 협력에 관한 문서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