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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7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선거 여성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이 24명, 국민의힘이 12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29명이 당선된 후 최다 기록이다. 서울·경기에서 특히 많았다.
서울의 주요 격전지로 꼽힌 중·성동을에서는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여전사 대결'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배지를 거머졌다. 강동갑에서는 민주당 진선미 후보와 국민의힘 전주혜 후보가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진 후보가 지역구를 지켜냈다.
광진을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후보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와의 접전 끝에 승리했으며 송파병 지역구는 남인순 민주당 후보가 김근식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류삼영 후보를 따돌리며 5선 고지에 올라 여의도 복귀를 신고했고, 송파을에서는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가 송기호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에선 안양동안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정 민주당 후보가 심재철 국민의힘 후보를 이겼으며 성남분당을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김병욱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민주당 후보는 6선 고지를 밟으면서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경북에서는 국민의힘 여성 후보들이 선전했다. 포항북에서는 김정재 후보가, 상주·문경에서는 임이자 후보가 각각 3선에 올랐다. 경산에서는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맞붙은 정치 신인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