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황 선생을 기리는 도산서원은 지난 8일 시국 성명서를 통해 "김준혁 후보는 2022년 2월에 출간한 '변방의 역사 제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며 "김 후보는 즉시 이 주장의 근거를 소상히 밝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거가 있을 수 없는 이 황당한 주장은 도덕, 예의, 염치 같은 아름다운 덕목이 깡그리 사라지고 있는 아수라장이 이 시대의 슬픈 초상이라고 하더라도 민족정신의 스승이고 도덕의 사표인 퇴계 이황 선생을 근거 없이 모독하는, 있을 수 없는 언어폭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퇴계선생언행록에 '선생이 일찍이 임금의 명을 받고 의주에 한 달간 머물렀으나 전혀 여색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평양에 들렀을 때 평양 감사가 이름난 기생을 곱게 꾸며서 잠자리에 보내줬으나 끝내 돌아보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며 "퇴계 선생은 성 문제에 있어서도 이렇게 깨끗한 분이었음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향이 퇴계 선생과 같은 안동시 예안면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퇴계 선생을 향한 이와 같은 악랄한 모독을 수수방관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 후보의 사퇴와 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