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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을 인용해 간츠 대표가 이날 크세네트(의회)의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되는 9월 조기 총선을 치르도록 날짜를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츠 대표는 조기 총선 시행 시기를 9월로 요구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 군사적 노력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 총선이 실시되면 (국가의) 분열을 막고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거대한 국제적인 지원을 가져다줄 것"이라면서 네타냐후 총리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제1야당 '예쉬 아티드'의 대표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사임해야 한다"며 간츠 대표 언급에서 한 발 더 나아가 9월 이전에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X(옛 트위터)에 "국가 역사상 최악이고 가장 위험하며 실패한 정부가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6개월을 더 기다릴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조기 총선 요구에 네타냐후 총리가 속한 집권 리쿠드당은 즉각 반발했다. 리쿠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 선거를 치르면 우리 사회가 마비되고 분열되며 라파에서의 전투를 해치고 인질 협상 가능성을 심각하게 해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