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의천 정돈산'의 유작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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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故)정돈산 선생의 현재 남은 유작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삼층문갑장(태극장)'. |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는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바마’(BAMA)'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1관 2&3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150여개 갤러리가 참가해 4000여 점을 선보인다.
재단법인 의천은(의천공방) 이번 아트페어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의천 정돈산'의 유작과 그 장인 정신을 계승한 2대(정권희, 정권석) 작품을 전시한다.
의천공방은 BAMA 최초로 한국 전통 목가구를 국제 미술 시장에 선보인다. 한국 전통 목가구 '소목'은 조선의 왕실 가구와 하사품으로 시작해 조선 후기 민간인에게 널리 퍼졌고, 오늘에 이르렀다. 이 전통을 이어받아 목가구를 만드는 공방을 소목장이라고 한다.
의천공방은 우리나라 대표 소목장 의천 정돈산 선생이 1979년 공방을 자영해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대 정권희·정권석 장인이 한국 전통 목가구의 전통 제작 기법을 더욱 발전시켜 현대에 잘 어울리고 실생활에 편리한 한국 전통 목가구를 연구하고 있다.
의천공방은 "한국 전통 목가구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면서도 서양 가구처럼 실용성이 높은 디자인을 접목, K-목가구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전통 계승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구로 발돋움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제9회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돈산 소목장의 유작인 삼층 문갑장(태극장)과 함께 30여 점의 2대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 성희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