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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단씩, 다 함께'는 한 걸음을 매우 신중하게 내딛고 한 계단씩 침착하게 올랐던 다나와의 창업자 성장현의 경영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저자인 성장현 다나와 창업자는 인하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 전산실에서 12년간 근무했다. 그러다 지난 2000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같은 해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창업주가 되었다. 2022년에 22년간 이끌었던 다나와를 매각하고 작년 다성벤처스를 창업하여 신인 창업자들을 발굴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들려주는 다나와의 20여년의 성장 여정은 벤처 창업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과감히 도전하라" 같은 선언보다는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라"는 현실 조언에 가까운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렇듯 책은 직장생활을 하며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기술로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조언이 담겨있다. 저자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그것을 내가 개발할 수 있다면 다람쥐 쳇바퀴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를 추천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처음부터 자신만의 수익모델을 개척하여 20년 이상 생존하면서 마침내 최강자로 도약한, 다나와의 경영 스토리는 한국 벤처산업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푸른길. 360쪽.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