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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4월 3일부터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를 도서관처럼 꾸며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복궁 북쪽에 있는 집옥재는 '옥처럼 귀한 보물을 모은다'는 의미를 가진 건물이다. 평소 왕의 서재 겸 집무실로 쓰며 외국 사신을 맞기도 했다. 2층 구조 팔각형 누각인 팔우정과 단층 건물인 협길당이 붙어있다.
경복궁관리소는 2016년부터 집옥재 내부를 단장해 조선시대 역사·문화·왕실 관련 자료 등 도서 1700여 권을 두고 관람객에 '작은 도서관'이라는 명칭으로 공개해 왔다. 올해는 정독도서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책 150여 권을 대여·기증받았으며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경복궁이 문을 닫는 매주 화요일과 혹서기인 7∼8월, 추석 연휴(9.16∼18)에는 휴관한다.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는 10월 31일까지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