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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 영화의 수입·배급사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1976년작 '오멘'의 주연을 맡은 미남배우의 대명사 그레고리 펙은 극중처럼 아들을 잃는 슬픔을 겪었다. 특파원으로 일하는 등 유능하기로 소문났던 아들 조너선은 '오멘' 촬영 시작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과 작별했다.
영화에서 펙은 갓 태어난 아들이 죽은 뒤 같은 시각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악마의 자식 '데미안'을 데려와 아무도 모르게 친자식처럼 키우는 '쏜' 대사 역을 맡았다. 그런데 실제로도 아들이 유서도 남기지 않고 갑작스럽게 떠나자 펙은 식음을 전폐할 만큼 힘들어 했으나, 간신히 몸과 마음을 추스른 뒤 촬영장인 영국 런던으로 향했다.
악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펙이 탑승한 런던행 비행기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번개를 맞았고, 사흘 뒤 시나리오 작가 데이빗 셀처도 비행기를 탈고 영국으로 가던 중 기내에서 낙뢰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펙과 셀처 모두 경미한 부상에 그쳤지만, 이후에도 동물원에서 촬영하던 도중 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해 조련사를 물어죽이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 촬영장 안팎에서 벌어진 원인 모를 일들에 극도로 몸을 사렸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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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에 공개되는 '오멘: 저주의 시작'은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로 떠난 '마거릿'이 악의 탄생과 얽힌 음모를 마주하고 신앙을 뒤흔드는 비밀의 베일을 걷어 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