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자주포 시저·장갑차 부품, 우크라서 생산
佛 방산 3개업체, 올여름 우크라와 무기·부품 생산 계획
|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과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회담 후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KNDS가 우크라이나에 자회사를 설립해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포병 탄약과 무기 예비 부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우크라이나 프라우다 등이 보도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프랑스와 독일은 우크라이나가 탄약 생산을 좀 더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고, 르코르뉘 장관은 포탄 생산 생산지를 전투 작전 지역에서 더 가깝게 배치해 병참 강화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관리는 블룸버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크라이나 생산 시설이 부품뿐 아니라 무기 시스템을 처음부터 생산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
KNDS는 독일의 방산업체인 크라우스-마파이 베크만(KMW)과 프랑스 방산업체 넥스터(Nexter) 시스템스가 2015년 7월 합병계약을 맺어 그해 말 설립된 회사로, 탱크·장갑차·포병 장비를 주로 생산한다.
프랑스 BFM TV는 문제는 시저(Caesar) 자주포와 AMX-10RC 장갑차의 예비 부품이라며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30문의 시저와 38대의 AMZ-10RC를 지원받았는데, 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위해 78대의 시저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저는 약 2000발을 사격한 후 추가 유지보수가 필요한 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 강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부품 교체가 시급한 문제이고, 포신과 일부 다른 부품들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프라우다가 전했다.
앞서 르코르뉘 장관은 지난 8일 드론(무인기) 전문 기업 들레어(Delair) 등 프랑스 드론·지상 장비 분야 3개 기업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장비를 생산하기 위해 현지 방산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무기와 부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예비 부품, 더 나아가 탄약까지 생산할 계획"이라며 "올여름 첫번째 생산 공장 가동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