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건희·권지영·시율 작가 3인이 바라본 풍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321010012251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3. 21. 11:50

PS센터 '센스스케이프(Sensescape)'전 27일 개막
ㅇ
'센스스케이프(Sensescape)' 전시 전경./PS센터
이건희, 권지영, 시율 작가가 각각 바라본 풍경에 대한 감각을 작품으로 풀어낸 전시가 열린다.

서울 중구 PS센터(구 을지예술센터)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센스스케이프(Sensescape)'전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 중 이건희는 30년 가까이 한지 작업에 천착해 왔다. 동양적 여백이 충만하고 자연친화적이며 명상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런던에서 '한지-페이퍼(Hanji-paper)' 전시를 선보이는 등 30여 회 이상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얻어지는 종이의 크기와 두께를 자유자재로 연출하고, 재료가 가지는 장점을 이용해 한지의 물성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하는 조형적인 작업을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및 부산시립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ㅇ
'센스스케이프(Sensescape)' 전시 전경./PS센터
권지영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 사건, 사물 등에서 실마리를 얻어 조각을 만들고 그림으로 기록하는 작가다.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것들을 기록하며 평범하고 작은 것들을 만드는 행위를 통해 조각이 스스로를 구성하는 일부가 되기도 하고, 짓누르고 싶은 감정을 비워내는 해소 작용으로써의 기록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평범한 재료, 버려지는 사물들을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보는 사람 각자의 해석을 통해 새로운 의미로 발견된다. 이를 표현하고자 흙, 실, 철, 파스텔 등 많은 재료를 탐구하며 작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시율은 영국과 한국을 기반으로 작곡가, 음악감독, 피리 연주자로 활동하며 감각적인 작곡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그려가고 있다. 그의 작품 주제는 '감각하는 방식'에 대한 탐구다. 동시대 안에서 느끼는 감각을 청각적 경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관객이 음악을 통해 시대성을 감각하길 바란다.

이번 전시에 관해 PS센터 관계자는 "을지예술센터의 새로운 이름인 PS센터가 올해 여는 첫 전시"라며 "작가 3인이 구현한 새로운 경치, 내면의 감수성이 펼쳐지는 자리"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