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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PS센터(구 을지예술센터)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센스스케이프(Sensescape)'전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 중 이건희는 30년 가까이 한지 작업에 천착해 왔다. 동양적 여백이 충만하고 자연친화적이며 명상적인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런던에서 '한지-페이퍼(Hanji-paper)' 전시를 선보이는 등 30여 회 이상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얻어지는 종이의 크기와 두께를 자유자재로 연출하고, 재료가 가지는 장점을 이용해 한지의 물성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하는 조형적인 작업을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및 부산시립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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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재료, 버려지는 사물들을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보는 사람 각자의 해석을 통해 새로운 의미로 발견된다. 이를 표현하고자 흙, 실, 철, 파스텔 등 많은 재료를 탐구하며 작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시율은 영국과 한국을 기반으로 작곡가, 음악감독, 피리 연주자로 활동하며 감각적인 작곡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그려가고 있다. 그의 작품 주제는 '감각하는 방식'에 대한 탐구다. 동시대 안에서 느끼는 감각을 청각적 경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관객이 음악을 통해 시대성을 감각하길 바란다.
이번 전시에 관해 PS센터 관계자는 "을지예술센터의 새로운 이름인 PS센터가 올해 여는 첫 전시"라며 "작가 3인이 구현한 새로운 경치, 내면의 감수성이 펼쳐지는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