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께 '고척돔에 고성능 폭탄을 터트려 LA 다저스 소속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 등을 해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캐나다 벤쿠버 총영사관 직원이 해당 이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어로 작성된 메일의 발송지는 일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메일을 보낸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폭발물 수색과 감지 등에서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척돔에 인근 파출소·지구대 직원을 현장에 배치했다"라며 "지금 특공대와 기동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며 순찰 횟수도 더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간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개막 2연전이 펼쳐진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