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올해 성과 가시화 기대
롯데지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33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 롯데정보통신, 롯데GRS 등의 호조 지속과 함께 코리아세븐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흑자전환에 기인한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코리아세븐의 경우 1분기 중에 미니스톱 PMI(인수 후 통합)와 물류센터 통합 완료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소도 지난해 3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증익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분법 대상인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해 롯데지주 세전이익 증가에도 긍정적 역할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흥국증권은 올해 롯데지주의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15조8000억원, 영업이익이 16.3% 증가한 6116억원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강화 노력까지 추가된다면 추가적인 주가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2개월 포워드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7.3배, 0.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견고하다.
박 연구원은 "탄탄한 투자유가증권 가치와 우호적인 배당 정책, 올해 본격화될 양호한 실적 모멘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헬스/웰니스(바이오), 모빌리티/정보통신(전기차 충전소, 자율주행), 케미칼(배터리 전해액, 수소) 등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