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성능·승차감·내마모성 개선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과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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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2013년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와트런(WATTRUN)를 르노 SM3 Z.E.에 공급하며 업계를 선도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내연기관용보다 강력한 내구성·저소음 등이 요구되는 전기차용 제품으로 현대차·기아·폭스바겐과 OE(신차용) 파트너십을 맺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노뷔(EnnoV)는 '전기'를 뜻하는 ELECTRIC과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의 결합어로 회사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모두 담은 EV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이다.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것이다.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은 전기차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서 일반 제품 대비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딜 뿐만 아니라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고하중 특화 구조 설계와 함께 고강성 바디 플라이를 적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제품은 사계절용 이노뷔 프리미엄·겨울용 이노뷔 윈터·롱마일리지용 이노뷔 슈퍼마일 3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중 이노뷔 프리미엄은 세계 최초로 29개 전 규격에 HLC기술을 적용해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고의 주행성능·승차감·내마모 뿐만 아니라 저연비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타이어 홈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딤플 설계로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과 타이어 내측에 폴리우레탄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 타이어의 공명음과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으로 주행·내마모 성능은 향상시켰다.
또한 연비 뿐만 아니라 승차감·제동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했다. 기존 제품보다 회전 저항을 20% 이상 개선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고른 노면 접지 유도와 함께 트레드 블록 범퍼 적용으로 타이어 수명은 늘렸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노뷔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솔루스·엑스타·크루젠·전기차 전용 브랜드 이노뷔까지 폭넓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보유하고 SUV·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의 고성능·고인치 타이어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별 특성에 최적화된 판매전략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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