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사흘 만에 임현택 회장도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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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청사로 김 비대위원장을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청사에 들어가기 앞서 취재진에 "정부 측에서 조금 더 유연하게 전향적으로 생각해 달라"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고 환자의 곁을 지키는 것은 의료인의 책임이다. 의료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 회장은 조사에 앞서 "고발장과 관련되지 않은 모든 질문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려 한다"며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는 과정에 아무런 공모를 한 적이 없고, 누군가의 의료법 위반 행위를 방조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12일 출석 당시 경찰 조사에서 출석 일자 조율 문제로 마찰을 빚다가 1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청사를 떠난 바 있다.
경찰은 전날이 이어 이날도 전·현직 의협 간부들을 차례로 부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에는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을 불러 조사하며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한편 의협에 대한 조사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한 고발장 접수 시 절차를 앞당겨 조사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신속히 진행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