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비판 부족할 경우 메신저 공격 비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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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메시지에 대한 반박과 합리적 비판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경우에 메신저를 공격하는 일들이 간혹 있는데 이는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손톱 밑 때를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라며 "언제든지 저희들은 합리적인 비판이나 반박을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신 모 신문사 기자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경찰 수사에 대해선 고발장에 담긴 죄목을 비롯해 근거, 증거가 전혀 없다고 했다.
앞서 주 위원장은 2016년 3월 음주 사망 사고를 낸 뒤 같은 해 8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주 위원장은 지난 6일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겼다는 혐의 등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은 박명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도 이날 경찰 조사 이틀 만에 또다시 출석했다.
경찰은 15일에도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을 불러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의협에 대한 조사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한 고발장 접수 시 절차를 앞당겨 조사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신속히 진행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