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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한국문학관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서울 서초구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문학의 봄·봄' 전시를 선보인다.
봄을 소재로 한 문학 작품을 비롯해 그림, 영상, 음반 등 45점을 모은 자리다. 속세를 떠나 자연에 몰입하며 봄을 즐기는 내용을 담은 정극인의 가사 '상춘곡', 꽃놀이에 나선 여성들을 다룬 '덴동어미화전가' 등이 소개된다.
또한 국토를 빼앗긴 식민지 상황의 현실을 '빼앗긴 들'로 표현해 주목받은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봄의 의미를 살펴본다.
봄을 노래한 다양한 시와 소설, 수필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양반인 이몽룡과 기생의 딸 춘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도상옥중화', 박목월과 노천명이 쓴 동명의 시 '봄비' 관련 영상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다음 달 2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