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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남북 평화와 화합 위한 기원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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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4. 03. 06. 09:08

부처님 가르침에 기반한 평화와 공존 가치 강조
총무원장 진우스님 "남북 대화로 문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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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법회 봉행사하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태효스님./제공=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전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불기 2568년(서기 2024년) 남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총무원 소속 주요 스님들과 신도 등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이날 법회에서 참가자들은 반야심경을 봉독한 뒤 최근 한반도 정세가 경색되는 가운데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평화와 공존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태효스님은 봉행사에서 "현재 한반도에는 통일은 차치하고 불안정하게 이어오던 공존의 질서마저 깨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이대로 가면 모두가 파멸할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이 엄습하고 있다"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평화와 화합을 위하셨던 부처님의 실천행을 등불 삼아 불자들의 다라니 독송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기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총무부장 성화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전쟁을 통해서는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끊임없이 알리고 남북이 다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평화통일을 서원하는 발원문 낭독은 총무원 사업국장 법진스님과 김정원 불교문화재연구소 연구사가 대표로 했다. 조계사 일주문에서 출발해 공평사거리를 거쳐 해탈문으로 되돌아오는 연등행렬로 법회는 마지막을 장식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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