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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CJ대한통운은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태림포장의 물류 효율화 및 포장 원자재 수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태림포장의 물류 운영을 담당한다. 태림포장의 물류시스템을 효율화하고, 태림포장 공장에서 사용하는 골판지 원재료를 수송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제지물류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태림포장은 CJ대한통운에 택배용 골판지 상자 공급을 확대한다. 이에 택배 물량이 증가할수록 양사 모두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이커머스의 성장과 맞물려 택배용 골판지 상자의 수요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태림포장은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고 압축강도가 높은 8각·12각 골판지 상자를 국내 유일 생산하는 등 업계 경쟁력을 갖췄다. 최근에는 스티로폼 보냉박스를 대체할 수 있고 재활용도 가능한 친환경 보냉골판지 상자 '테코박스(TECO BOX)'를 개발했다. CJ대한통운과 태림포장은 기존 스티로폼 포장재를 테코박스로 대체하기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태림포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연간 5천톤가량 배출되는 포장상자와 서류를 재생해 택배상자로 탈바꿈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상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신영수 대표는 "첨단 물류 기술과 노하우에 기반해 태림포장의 물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물류기업과 제조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재계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