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대구 대성사 주지 도원스님이 지난 1일 3.1 기념법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천태종
천태종 대구 대성사는 제105주년 3.1 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희생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법회를 봉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11시 대성사 3층 서원당에서 열린 법회에서 주지 도원스님, 법사 용문스님, 천태종 교무부장 도웅스님 등 사부대중(남녀 스님·신자)은 3.1 운동에 희생된 순국선열의 넋을 추모하며, 부처님 전에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이날 천태종 교무부장 도웅스님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총무원장 덕수스님은 "오늘 기념법회를 맞아 애국선열의 의지를 본받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보다 가치 있게 영위해 나가야 하겠다. 그것이 지금의 사바세계를 부처님의 청정국토로 만드는 것이며,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 정진하는 우리 불자들의 올바른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주지 도원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삼일절은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의 독립된 백성'이란 것을 방방곡곡은 물론 세계에 널리 알린 엄청난 사건이다. 중국 등 일제의 침략을 받은 어느 나라에서도 없었고, 여러 나라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불교적으로 해석하면 '내가 부처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는 걸 확실하게 표현하고, 세계에 알린 것'이다"고 삼일절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