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
조태열 "한미공조, 빛 샐 틈도 없어"
블링컨 "한국 특별 리더십으로 한미 파트너십 모든 현안서 더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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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조 장관이 취임한 이후 두 장관이 직접 만나 양자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한·미는 대(對)러시아 탄약 수출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점점 더 도발적인 언행을 규탄하는 데 있어 일치돼 있다"며 "양국의 공조에 빛 샐 틈도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계속 함께 하고 있고,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비난하는 데 단결하고 있으며, 아덴만에서 항해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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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회담 후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에 대해 "60분 이상 심도 있고 유익한 논의를 했다"며 "향후, 행동하는 한미동맹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고위급 교류와 전략 소통을 각 급에서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외교, 장관이 북한의 각종 불법행위를 통한 자금줄 차단 노력을 강화하고,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계기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탈북민 등에 관한 국내외 관심을 환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장관은 러·북 군사 협력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불법 군사 협력 중단을 위한 외교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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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조 장관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블링컨 장관이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다음달 18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의제 조율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8∼20일 열리는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현 상황을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결로 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세계관을 반영한 것으로 그가 2021년 1월 20일 취임 이후 추진해 그해 12월 화상으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