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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매업체 코베이옥션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경매에서 1908년에 발행된 '혈의 누' 재판본이 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전 국내 근현대문학 경매 최고가 기록은 지난해 9월 케이옥션에서 낙찰된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세운 1억6500만원이었다.
이인직이 쓴 '혈의 누'는 1894년 청일전쟁이 발발했을 때 피란길에서 부모를 잃은 7살 여주인공 '옥련'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근대소설 이행기의 면모를 보여주는 최초의 신소설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