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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2차 회의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함 후보는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해 운동권 정치의 해악을 해소하는 데 헌신하고 계신 인물"이라며 "마포을 시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함 회장은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 운동권' 대표 주자였다. 이후 전향해 민주당과 운동권 정치인들을 비판해 왔다.
함 회장이 출마하게 된 서울 마포을은 3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정 의원이 이곳에 또 출마하게 되면 '운동권 매치'가 성사된다.
앞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마포을에 출마를 선언했다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천 논란이 나오자 자진 사퇴했다.
공관위는 전날 비대위에서 공천 보류 및 재논의를 요청했던 경기 고양정 김현아 전 의원 관련해서는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의결했다"며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고 했다.
공관위는 김 후보에 대한 단수 추천 결정을 취소한 상태에서 경기 고양정 공천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재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인천 지역 경선 후보 1인에 대해 경선 후보 자격 박탈을 의결했다"며 "해당 후보자의 경우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확인됐고 공관위도 상당한 객관성이 보인다고 판단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