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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와 모든 인질의 석방, 그리고 가자지구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포함해 모든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에서 하마스의 요구가 망상적이라며 이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는 이스라엘 국가의 패배를 의미할 것"이라며 "어떤 압박도 (전쟁 의지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하마스와의 협상에서 타결을 이루더라도 라파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안보리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채택에는 실패했다.
이 결의안은 15개 이사국 중 한국을 포함한 13개 이사국의 찬성을 얻었지만,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채택되지 않았다. 결의안 통과에는 이사국 중 9개국 이상 찬성이 필요하며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미국은 알제리가 주도한 이 결의안 초안이 통과되면 중동 휴전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여러 당사국이 민감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며 "지금은 이 결의안을 통과시킬 때가 아니며 이는 협상 노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 결의안 대신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방식에 근거한 임시휴전을 촉구하는 대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휴전 요구 또는 촉구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미국은 휴전 결의가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