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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장관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센트비'를 방문해 유연근무 운영 현황을 살피고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 기업은 출퇴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와 오전 9~11시 사이에 1시간 단위로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근제를 활용하고 있다. 직원 166명 가운데 91명(58.7%)이 재택근무중이며, 시차출퇴근을 활용하는 직원도 83명(53.5%)에 이르고 있다.
또 매년 12월 25∼31일 전 직원이 겨울방학에 들어가고, '생일 휴가'가 주어지는 등 연차휴가 소진율은 92%에 달한다. 이밖에 결혼한 직원에게는 휴가 14일과 경조비 50만원이 지급되고, 직원 본인이나 배우자가 출산하면 선물이 제공되는 등 다양한 복지제도가 운영중이다.
이 장관을 만난 직원들은 "일·육아 병행에 큰 도움이 되고 출퇴근 시간이 줄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생활방식에 맞게 작업해 집중력과 효율성이 향상됐고 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며 유연근무에 만족감을 드러났다고 고용부는 전했다.
센트비 인사팀장은 "원격지 채용이 가능해져 안산·수원·의정부 등 멀리 사시는 분들도 다수 재직중"이라며 "직원 수도 2020년 49명에서 지난해 164명으로 늘어나고 매출액도 상승했다"고 귀띔했다.
이 장관은 "젊은 세대는 직장 선택 기준으로 월급이나 정년 보장보다 워라밸을 더 중시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특히 육아 부담이 있는 부모 근로자에게 유연근무는 유용한 일·가정 양립 수단"이라며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과 기간을 확대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유연근무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없도록 지원 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