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6일 오전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개최한 일자리전담반(TF) 제14차 회의에서 지난달 고용 동향에 대해 이 같이 밝히고 "산업별로는 돌봄수요 증가 등으로 보건복지업 고용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업과 제조업은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각각 1.3%와 1.1%로 지난해 12월(0.8%·0.9%)보다 모두 증가했으며, 전체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만명 늘어나는 등 고용상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령층 및 저소득 취약계층의 소득 안정을 위한 직접일자리사업도 올 1월 한달동안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고용부는 "이 사업으로 지난달 말 기준 74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당초 목표치(71만9000명)를 104% 초과 달성했다"고 귀띔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고금리로 인한 주요국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을 받아 반도체·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노동시장으로 전달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직접일자리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집행하고 청년·여성·중장년의 특성을 고려한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콘도업 등 외국인력 수요가 높은 업종에 외국인력을 시범 도입하는 등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 역시 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