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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불 껐는데”…‘도봉구 아파트 화재’ 최초 발화 세대 7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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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02. 13. 14:02

지난해 크리스마스 새벽 301호서 난 불로 주민 2명 사망
도봉서, 최초 발화지점 거주민 70대 남성 A씨 형사 입건
A씨 "집에서 담배 피웠지만, 담뱃불 끄고 잠들었다" 주장
지난해 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박주연 기자
지난해 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불이 처음 발생했던 곳의 거주자인 70대 주민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70대 남성 A씨를 중실화·중과실치사·중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화재 당시 A씨 역시 크게 다쳐 한 달이 지나서야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부주의로 담뱃불을 끄지 않아 주민 2명이 숨지고 30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서 담배를 피운 것은 맞지만, 담뱃불을 끄고 잠들었다"면서 "왜 불이 났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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