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 2나노 반도체 공장 건설 붐...'포스트 2나노' 공장 유치 활발
일·미·독 공장 반도체 생산능력, 현행 2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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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케이 "TSMC, 최첨단 반도체 대만, 그 외 해외 공장 생산 체제 구축"
닛케이는 일본·미국·독일에 건설 중인 공장이 가동되는 2028년, 중국을 포함한 TSMC의 해외 공장 반도체 생산 능력이 월 약 30만장(12인치 웨이퍼 기준)이 돼 약 130만장인 현행 능력의 20% 이상이 된다며 이같이 전하고, 대만에서도 생산 능력을 늘리지만 '일극집중'은 완화된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월 생산량이 10만장 이상인 대규모 거점으로 TSMC가 중시해 온 '기가팹'은 대만에 4곳이 있다. 대만 공장에서는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최첨단 반도체 등 월 120만장 이상이 생산되고 있다. 16나노 이상 범용 반도체가 생산되는 중국 공장의 능력은 약 10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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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북부 신주(新竹)지구 TSMC 공장에서는 2025년 2나노 차세대 반도체가 양산될 예정인데 2023년 이 공장 인근 부지에 건립된 연구개발센터에는 약 7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TSMC는 남부 가오슝(高雄)에도 2나노 반도체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당초 구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첨단 반도체 공장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닛케이는 대만 각지에서는 생성 인공지능(AI) 등 수요를 겨냥한 '포스트 2나노' 공장 유치가 일찌감치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생산 거점의 대만 내 집중은 지금까지 TSMC의 큰 강점이었고, 삼성전자·미국 인텔과의 개발 경쟁 속에서 차세대 기술을 빠르게 제품화하는 데 있어 산업 집적도가 높은 대만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하지만 대만 내 인력 및 전력 확보 문제로 인해 생산량을 늘린 여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미국·유럽·일본의 정부 및 산업계가 요구하는 생산 분산에 대응하면서 대만의 경영 자원을 첨단 반도체 개발에 투입하기 위해서라도 해외 생산 거점 확대가 중요하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 TSMC, 일본 구마모토 1·2 공장 준공시 생산 능력 10만장...미국 5만장 이상·독일 4만장
TSMC의 현행 해외 최대 생산 거점은 중국이지만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정 때문에 미국·유럽·일본의 거점이 중요해졌다.
TSMC는 올해 일본 남부 규슈(九州)의 구마모토(熊本)현에 12~28나도 반도체를 생산하는 제1공장을 준공하고, 올해 말까지 6나노 등 반도체를 만드는 제2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7년 말 가동할 계획이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일본 내 TSMC의 생산 능력은 10만장 이상이 된다.
닛케이는 TSMC의 '기가팹' 중 구마모토 공장은 생산 반도체의 제품군이 폭 넓은 것이 특징이라며 첨단 6나노부터 구세대 40나노까지 반도체를 생산해 전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나 산업 기기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4나노 반도체를 생산하는 제1공장을 2025년 준공 계획으로 건설 중이고, 2027년이나 2028년에 준공될 예정인 제2공장에서는 3나노 이상 반도체를 만들 계획이다. 이 두 공장의 생산 능력은 5만장 이상이 된다.
아울러 독일 드레스덴의 12~28나노 반도체 생산 공장이 2027년 준공되면 약 4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