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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티대 일행은 지난달 1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경남 하동 쌍계사 주지 영담스님과 만나 진감선사대공탑비에 영감을 받아 직접 쓴 서예 예술품(진감선사비문)을 전달했다.
쌍계사의 진감성사대공탑비(眞鑑禪師大空塔碑)는 통일신라 후기 대승인 진감선사의 탑비이다. 진감선사는 당시 명칭이 옥천사였던 사찰명을 지금의 쌍계사로 변경하였고 당대 대표 학자이며 문장가인 최치원이 비문을 짓고 글씨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문은 붓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살려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티브 칭(Steve Ching)은 현재 홍콩시티대학교 도서관 특별 고문으로, 책을 정리하던 중 진감선사 비문을 발견하고 쌍계사를 방문해 비문을 직접 보고 싶었다며, 이처럼 쌍계사를 방문할 수 있게 협조하여 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감사를 전했다. 어릴적부터 서예를 배워왔던 리차드 웡(Richard Wai Lok Wong) 역시 진감선사 비문의 매력에 이끌려 진감선사비문 전체를 필사하고 이를 2023년 11월 주홍콩한국문화원의 한·홍콩 서예교류전에 전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쌍계사를 방문한 홍콩 시티대 일행은 쌍계사의 대표 문화재인 고운선생 문집과 육조정상탑전을 둘러보고 조석 예불에도 참석해 스님과 함께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등 한국에서 템플스테이라는 특별한 체험을 하게돼 감격스럽다고 말하며 이번 계기를 통해 앞으로도 한국과 홍콩 간의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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