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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미사일을 탄도미사일, 방사포와 섞어 쏘면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인 '3축체계'를 무력화 할 수 있다. 향후 북한은 이 미사일을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시켜 전술을 다변화할 전망이다.
3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보도'를 통해 "조선인민군은 1월 30일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당 훈련은 우리 군대의 신속반격 태세를 검열하고 전략적 타격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으며 주변 국가의 안전에는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지난 24일, 28일에 발사한 잠수함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상은 기존 화살형 미사일이었다.
■ '신속 반격 태세 검열'·'전략적 타격 능력 향상'…실전배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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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0월 13일자 통신에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후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에 작전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싸일"이라고 명시하며 실전배치를 과시한 바 있다.
이번 북한의 화살-1형과 화살-2형, 불화살-3-31형은 모두 저공비행, 회피 기동을 특성으로 하는 사거리 1800∼2000㎞ 정도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이다.
해당 순항미사일의 사정권에는 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과 대만까지도 들어온다. 순항미사일은 비행 궤도가 자유롭고, 수십m까지 저공 비행할 수 있어 탄도미사일, 방사포와 섞어 쏘면 한·미 미사일 방어 등 '3축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 3축 체계 중 유사시 발사 원점을 사전에 타격하는 '킬 체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북한이 공개한 발사 장면에는 화살-2형이 비교적 지면에서 가까운 고도에서 날아가기도 했다. 순항미사일의 최대 강점인 저공비행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비교해 속도는 느리지만 저공비행할 경우 포착 및 요격이 어렵다.
■ 최근 3차례 도발…'北 김군옥 영웅함' 탑재 가속화
일각에서는 북한의 화살-1·2형 미사일 검증이 완료돼, 지난해 9월에 공개한 전술핵공격 잠수함인 '김군옥 영웅함'에 작전배치를 시키기 위해 빠르게 전략화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잠수함은 핵추진 체계를 적용한 진정한 의미의 핵잠수함은 아니었던 만큼 김 위원장은 당시 "발전된 동력 체계를 도입하겠다"며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북한은 영웅함에 탑재시키기 위해 빠른 시간 내 순항미사일 개발을 하고 있다"며 "현재 최종 시험 단계인 가운데 여러 가지 성능을 시험하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성능시험은 여러 가지 기동패턴 시험, 장거리 비행 시험, 위치 정확도 시험, 표적 인지 시험, 발화 시험, 다발 동시 기폭 시험 등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번에 사용한 표현들을 보면 무기체계 실전 배치가 끝나 언제든지 타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순항미사일을 방어하는 우리 군 당국 입장에선 저고도 탐지 레이더를 더 확충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 통일차관 유엔사 회원국 라운드 테이블 참석…"北 도발 인식, 유엔사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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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확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토대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한편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 구현을 위해 유엔사 회원국 등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가 유엔사 회원국 대사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의 면담에 따른 후속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