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부고장 등 미끼문자 무차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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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집계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최근 1년 내 집계된 금액 중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이 같은 피해 여파가 설 명절까지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게 국수본의 설명이다.
국수본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집계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4472억원으로, 11월부터 가파르게 피해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연내 최소액인 270억원을 기록해 국수본을 비롯 민·관의 보이스피싱 예방책이 효과를 보는 듯 했지만, 11월과 12월 피해금액이 각각 483억원, 561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수본은 최근 범죄조직이 택배, 부고장, 건강보험공단 등 미끼문자를 대량으로 보내면서 악성 앱이 무차별적으로 설치돼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도 부고장 등을 사칭 문자가 스미싱 시도의 전체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악성 앱은 활용 방법이 무궁무진하므로 누가 보낸 문자이든 절대로 문자 내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누르지 말라"며 "설 명절 연휴 가족들과 함께 금융사기 예방법을 공유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