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교육·청년 지원 등 다양한 과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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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29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계획을 밝혔다.
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은 "아픈 세상에 눈물 한 방울만 보태도 깨달음은 이뤄진다고 했다"며 "재단은 1995년 2월 25일 출범한 이래 내년이면 30주년을 맞는다. 종단 사회복지 책임기관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그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단이 밝힌 올해의 역점 과제는 크게 △시기별 테마를 선정해 총무원장 스님의 자비나눔 현장 방문 △저출산 극복의 사찰 만남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사업 확대 △대학생 식사 지원 프로그램 '청년 밥심(가칭)'△교구본사 복지재단 설립 지원 및 운영 컨설팅 △국제개발 협력사업 라오스 지부의 전문화 및 체계화 △불교사회복지 교육 과정 운영 △30주년 기념사업 준비 등이다.
특히 '청년 밥심' 사업은 청년 포교를 위한 방편으로,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을 겨냥한 사업이다. 경희대 인근 연화사 주지이기도 한 묘장스님은 "사찰음식을 먹어본 대학생들은 집밥 같다며 반응이 열광적이었다"며 "올해 서울 지역 대학 인근 사찰 5곳을 섭외해서 시범 사업을 해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구본사에 대한 지원도 눈길을 끈다. 조계종은 총무원장이 당연직 이사장인 재단과 25개 교구본사 중 16곳에 별도의 복지재단이 존재한다. 아직 복지재단이 없는 교구본사를 상대로 재단은 교육을 지원하고 각종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하는 자비나눔 현장 방문 또한 올해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자비를 포교의 방편으로 삼는 진우스님의 의지와 맞물려 지난해보다 많은 횟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올해 1차 자비나눔 방문행사는 설 명절 전에 종로구가족센터에서 진행된다.
일반인에게도 큰 관심을 받은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도 확대한다. 인기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본떠 사찰을 2030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자리로 바꾼 것인데,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가장 인기가 있을 때는 12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템플스테이와 미팅 프로그램 섞어 신뢰와 흥미를 동시에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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