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행 동기, 공범 여부 판단 시기 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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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A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PC 등을 확보해 포렌식 후 분석 중"이라며 "전날 피의자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의 부모가 배 의원 보좌진을 통해 사과 입장을 전했다"며 "다만 A군 부모와 보좌진이 경찰서에서 만나는 과정에서 미안하다고 한 것으로, A군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 관련 집회에 참석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현장 CCTV 영상과 피의자 1차 진술, 피해자 진술 등만으로는 범행 동기 등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입견을 갖지 않고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토대로 피의자 조사가 끝낸 뒤에 단독범이든 공범이든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까지 공범이 있다 없다(는 판단)는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A군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우울증과 ADHD 등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을 검거해 조사한 뒤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튿날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
경찰은 오는 30일 응급입원 기한이 종료되는 A군에 대해 보호자 동의하에 보호입원으로 전환,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강 상태는 병원에서 전문가들이 판단하겠지만 일단 당분간은 입원한 상태가 계속되지 않을까 하고 부모도 보호입원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며 "수사 상황을 봐서 한두 차례 이상 더 조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달려든 중학생 A(15)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