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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선균이 남긴 영화 ‘잠’, 프랑스 제라르메 영화제 최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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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01. 29. 16:00

영화 '잠'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고(故) 이선균과 배우 정유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잠'이 프랑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최고 상인 대상의 영예는 '잠'에 돌아갔다. 제라르메 국제 영화제는 공상 과학, 판타지, 공포 장르의 영화를 주로 다루는 국제 영화제로, 올해 31번째 개최를 맞았다. 한국 영화 중에서 대상을 받은 건 2004년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 이후 20년 만이다.

영화 '잠'은 신혼부부인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을 주제로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프랑스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연출을 맡은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제자로 알려졌으며, '잠'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부문에 초청받아 '독특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으며 상영됐으며 신인 감독으로서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5월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영예를 누렸다.

그로부터 5개월 뒤인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약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인근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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