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팽은 4월 열린 객석으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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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5월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활화산'은 초연 50주년과 차범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경상북도 벽촌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사실주의 연극으로 1974년 국립극단이 초연했다. 극단 그린피그 상임 연출가 윤한솔이 연출을 맡아 유머러스한 분위기의 신작으로 재탄생한다.
국립극단은 '스카팽' '햄릿'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레퍼토리 공연들도 무대에 올린다. 4월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스카팽'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열린 객석'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 중 관객의 자유로운 입·퇴장이 가능하고 조도와 음향을 부드럽게 조절해 편안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셰익스피어 희곡을 원작으로 주인공 성별을 여성으로 바꾼 '햄릿'은 7월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배우 이봉련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는 햄릿 역을 맡는다. 2020년 제작됐으나 코로나19로 정식 공연이 열리지 못했던 작품이다.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오다 올해 처음 정식 공연을 개최한다.
신작 7편도 마련된다. 먼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4월 천선란 작가의 공상과학소설을 각색한 '천 개의 파랑'이 개막한다. 기술이 발달한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를 어루만지는 이야기로 장한새가 연출을 맡는다.
또한 청소년극 '슈퍼 파워'(가제·5월 개막), 전기 공급이 끊긴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김연민 연출가 신작(7월), 주체적 삶을 사는 여성들을 그린 '은의 혀'(8월), 진정한 인간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모든'(10월)을 공연한다.
명동예술극장에서는 9월 진화론을 소재로 현대인의 자화상을 그린 '간과 강'이 관객을 맞는다. 11월에는 여성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의 실화를 다룬 '사일런트 스카이'가 개막한다.
이밖에도 국립극단은 3월 '제11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과 '제7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을 열어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외국 희곡을 소개한다. 아울러 '스카팽', '햄릿',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지역 공연에 나서며,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극장에도 새 작품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