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中 전기차 수요 부진에 리튬가격 80% 급락…공급업체 ‘비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files.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126010016026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4. 01. 26. 14:05

리튬 가격 1년전보다 5분의 1 수준↓
Tesla Shares <YONHAP NO-5807> (AP)
중국 전기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리튬 가격이 1년간 80% 폭락하면서 리튬 생산업체들은 다급히 공급량 줄이기에 나섰다./AP 연합뉴스
중국 전기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리튬 가격이 1년간 80% 폭락하면서 리튬 생산업체들은 다급히 공급량 줄이기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데이터 그룹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리튬 가격이 t당 1만32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8만 달러를 넘나들던 2021~2022년보다 5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판매 추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차전지 필수 금속인 리튬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의 2022년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540만대였지만, 2023년 판매량 증가율은 25%에 불과했다.

리튬 재고가 늘어나면서 추가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채굴업자들은 생산량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호주 리튬 산업의 핵심 업체인 필바라 미네랄은 리튬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6% 감소했다면서, 올해 상반기 배당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리튬 생산업체 라이온타운 리소스는 이번주 7억6000만 호주 달러를 대출 받아 세계 최대 리튬 광산 개발사업인 캐슬린 밸리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예기치 않게 취소됐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