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 맥마흔(77)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충격적인 사생활이 공개됐다. 직원 성추문 논란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가 복귀한 지 1년여 만에 또다시 성착취·인신매매 혐의로 또다시 소송을 당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에 따르면 WWE의 전직 직원이자 소송을 제기한 여성 자넷 그랜트는 WWE 회장이자 지주 회사인 TKO 그룹 홀딩스의 이사회 의장인 맥마흔 회장을 신체적·정신적 학대, 성폭행, 인신매매 등 혐의로 코네티컷 주 미국 지방법원에 고소했다.
자넷 그랜트는 소송장을 통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맥마흔 회장으로부터 성착취 및 성학대,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WWE 임원 존 로리네이티스 역시 공범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온라인에 공개된 법정 기록에 따르면 세 사람이 함께 성관계를 갖다가 맥마흔 회장이 그랜트의 얼굴에 변을 봤다는 내용이 적나라하게 전해져 충격을 안기고 있기도 하다.
맥마흔 회장은 그랜트에게 압력을 가해 300만달러(40억원)를 지불하는 대가로 해당 사건에 대해 입막음을 시도한 정황도 있다.
소송에서 그랜트는 해당 비공개 합의를 무효로 하고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물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맥마흔 회장은 지난 2022년 7월에도 본인보다 35세 연하인 피해자와 사내 불륜 행위를 한 뒤 입막음하고자 300만달러를 제안했던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당시 피해자는 소송을 통해 해당 논란이 불륜이나 성추문이 아니라 성범죄라고 주장했으나, 맥마흔 회장은 성추문 관련 사내 조사로 회장직에서 잠시 물러났다가 지난해 1월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