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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에미상 감독상·작가상 2관왕 “대단한 사람들과 함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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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01. 16. 11:59

이성진
이성진 감독이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작가상을 수상했다./연합뉴스
한국계 미국인 감독 이성진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로 에미상 감독상과 작가상을 수상했다.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이 감독은 미니시리즈·TV영화(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부문에서 감독상과 작가상의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 감독은 "처음 LA에 왔을 때 돈이 없어서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 63센트였다. 그걸 메꾸러 가서 '1달러를 저금하겠다'고 하니 '정말 1달러 저금하시는 거예요?'라고 물어보더라"면서 "그땐 그 무엇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었고, 제가 이런 것(트로피)을 들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자리에 서 보니까 정말 대단한 사람들과 함께했다는 것이 새삼 와닿는다"며 주연배우인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을 비롯한 배우들과 넷플릭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작가상 수상자로 호명 돼 무대에 올라 각본 작업을 함께 한 동료 작가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성난 사람들'은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같은 부문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등 3관왕, 14일 크리틱스초이스상 시상식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 등 4관왕을 휩쓴 바 있다.

2023년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10부작 드라마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가 마트에서 운전 문제로 악연을 맺은 뒤 서로에게 복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계 작가·감독 이성진이 연출과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성난 사람들'은 이날 에미상에서 감독상 외에도 남우주연상(스티븐 연)과 여우주연상(앨리 웡), 작품상 등 총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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