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상당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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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은 우리의 이웃,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모든 분야에서 더욱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파트너"라며 "북한과의 대화는 모든 수준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 대표단이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협의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며 "유익하고 강도 높은 협상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북이 조만간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구체적인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 외무상의 이번 방러기간 푸틴 대통령 면담 역시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 외무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17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한다. 최 외무상은 16일 라브로프 장관과 북·러 외교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방러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최 외무상의 방러와 관련해 "북·러간 협력 심화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세계 비확산 체제를 유지하고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우려스러운 흐름"이라며 북·러간 협력이 강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