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썰플리'에서 이석훈은 엔믹스 오해원과 함께 롯데월드에 방문해 05년생 19세 청소년들과 인터뷰를 나눴다. '요즘 세대' 대표로 나선 오해원은 인터뷰이가 말하는 '밈(온라인 놀이 문화의 일종)'을 대부분 섭렵하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이날 교복을 입고 롯데월드에 방문한 05년생 여학생 두 사람은 "핸드폰 지금 (둘이 합쳐) 4개 갖고 있어요"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지금 무슨 노래를 듣고 있는지 핸드폰으로 확인할 수 있냐는 질문에 학생들은 "지금이요? 지금 공기계라서"라며 당황했다.
1
공기계를 왜 들고 다니는지 묻자 "사진 찍으려고요"라고 답했다. 오해원은 곧바로 알아차리고 "요즘 핸드폰은 자동 보정이 돼서 안 예쁘게 나온다. 옛날 시리즈 핸드폰이 감성 있게 잘 나온다"고 공감했다.
학생들도 "보통 사진 찍는 핸드폰이 다들 따로 있다"라며 "요즘 핸드폰은 너무 선명하다. (옛날 시리즈 핸드폰이) 흐릿하고 블러처리 된 듯한 감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들 그런다. 제 친구들도 다들 핸드폰 2개 갖고 다닌다"라고 덧붙였다.
보통 사진용 핸드폰은 과거 쓰던 핸드폰을 쓰거나, 따로 중고 구매를 하기도 한다고.
1
이 밖에도 수능을 이제 막 끝낸 05년생 학생들은 유튜버가 유행시킨 유행어, 챌린지 영상 등을 공유하면서 Z세대만의 문화를 소개했다. 그중에는 오히려 Z세대 사이에서 7080 당시 서울 사투리를 따라 하거나, 80~90년대 유행한 음악을 다시 수련회 장기 자랑에서 선보이는 문화가 성행한다는 설명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Z세대는 "물결(~)을 쓰거나 눈웃음(^^) 이모티콘을 쓰면 나이 들어 보인다", "'패셔니스타'라는 단어 쓰면 세대 차이가 느껴진다", "옛날 유행어는 교과서에서 봤다" 등 세대 격차를 표현하기도 했다.